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업체가 청소 비용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9일 JTBC '사건반장'의 말을 빌리면 청소업체를 관리하고 있는 B씨는 지난 10월 여성 손님 김00씨에게 의뢰를 받고 서울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B씨의 집은 여러 달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황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했었다.
이걸 어떻게 청소하냐는 전00씨의 물음에, 유00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00씨는 선금으로 20만원을 요구했으나 B씨는 비용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8만원만 입금했다. 대신 김00씨에게 화재시 청소 업체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찍어보냈다.
이에 한00씨는 박00씨의 단어를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전00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B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전혀 신고가 두절된 상태다.
유00씨가 받지 못한 자본은 123만원으로, 폐기물 정리 비용만 해도 앞서 받은 24만원보다 훨씬 많이 들어갔다. 자금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박00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B씨가 다른 번호로 연락을 하면 받았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고발을 피하고만 있습니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꽤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태"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