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업체가 청소 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2일 JTBC '사건반장'의 말에 따르면 청소회사를 관리하고 있는 B씨는 지난 12월 남성 손님 박00씨에게 의뢰를 받고 울산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전00씨의 집은 여러 달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황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하였다.
이걸 어떤 방식으로 청소하냐는 A씨의 물음에, 박00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이에 전00씨는 선금으로 90만원을 요구했으나 박00씨는 돈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4만원만 입금했었다. 대신 B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찍어보냈다.
이에 안00씨는 안00씨의 내용을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유00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안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아예 제보가 두절된 상황다.
B씨가 받지 못한 금액은 126만원으로, 폐기물 정리 비용만 해도 먼저 받은 29만원보다 훨씬 많이 들어갔다. 자본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B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김00씨가 다른 번호로 제보를 하면 취득했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화재시 청소 업체 여러 달째 고발을 피하고만 있을 것이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비용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최대한데 (유00씨가) 일정 금액을 입금했었다. 이 부분 때문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